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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젊은이 역할 대신한다…日, 지역 서비스 센터 설립

일본은 전체 인구의 28%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농어촌 지역은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때문에 농가의 수입이 날로 하락하고 있다는 겁니다.

농어촌 노인들이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까지는 할 수 있지만 이후 도시의 판매처를 찾고 인터넷에 상품을 홍보하는 일은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민하던 나가사키현 이키시는 이달부터 젊은이들의 역할을 대신해줄 지역 서비스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모리/이키시 비즈센터 소장 : 상품의 이름도 벌꿀이면 그냥 '벌꿀', 기름이면 그냥 '기름'이라고 하시죠. 그래서 저희가 '상품 디자인을 바꿉시다. 상품의 이름을 바꿉시다. 잘 전달되는 광고문구를 생각해보죠'라고 합니다.]

군마현 오타 시는 각 노인 가정에 특수 센서를 단 온수 주전자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주전자에 전원을 꼽은 시간, 물을 사용한 시간 등은 실시간으로 시민단체에 전달됩니다.

[일본 노인지원 단체 직원 : (주전자의 사용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 노인분들의 안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만약 하루 이상 온수 주전자의 사용 기록이 없으면 즉각 집을 방문하는 겁니다.

[특수 주전자 사용 노인 : 전원을 연결하면 (단체에) 전달이 되니까 주변으로부터 늘 보살핌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일 집안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직접 쓰레기를 받으러 가는 서비스도 시작됐습니다.

[다케다/도코로자카시 쓰레기 수집과 : 직접 얼굴을 보면서 건강하신지 어떤지 하는 것도 포함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신문 배달소와 협력해 노인들이 배달된 신문을 제대로 챙겨가는지를 보고 안부를 체크합니다.

일본만큼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도 우리 실정에 맞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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