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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 30만 명대 회복…청년 체감실업률 '고공행진'

취업자 수 증가 30만 명대 회복…청년 체감실업률 '고공행진'
지난달 취업자 수가 31만 4천 명 증가하며 증가 폭이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다소 개선됐지만 취업준비생 증가세 등 영향으로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4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4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한 취업자 수는 지난 8월에 조사 대상 기간에 비가 많이 와 2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산업별로 건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늘었고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줄었습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2만 4천 명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8월 2만 5천 명보다 줄었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증가 폭은 줄었는데 지난달과 비교해서 규모 자체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아 보인다"며 "여전히 조선 관련 산업은 안 좋지만 식품 등은 좋은 쪽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8월에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자영업자는 4만 5천 명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자영업자는 주로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도소매업 취업자 수 증가도 자영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25∼29세, 50대에서 증가했지만 20∼24세, 30대, 40대 등에서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5만 1천 명 줄어든 93만 5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p 떨어졌습니다.

반면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5%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재학·수강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 연로 등에서 늘어나 1년 전보다 5만 4천 명 늘었습니다.

통계청 빈현준 과장은 "고령인구에 더해 20대 고용상황 안 좋아서 20대에서도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라며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취업 준비생도 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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