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작년 설치된 송전선로 85%가 '초고압'

지난해 전국 곳곳에 새로 설치된 송전선로 대부분이 초고압 선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송전선로 길이는 319㎞로, 이 가운데 345kV(킬로볼트) 이상의 초고압 송전선로가 272㎞로 85%를 차지했습니다.

신설 송전선로 중 초고압 선로의 비중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37%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85%대로 늘어난 것입니다.

초고압 송전선로는 경남 밀양과 경북 청송, 충남 당진 등지에서 주변 땅값 하락과 주민 건강 우려 등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는 혐오시설로 꼽히며 지역 갈등의 원인이 돼왔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가공 송전선로 전자계 노출량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345kV(킬로볼트) 초고압 송전선로 40m 이내에 거주하면 연중 상시 3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에 노출되는 수준입니다.

3mG(밀리가우스)에 노출된 어린이는 백혈병 발병률이 3.8배까지 높아집니다.

이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과 석탄화력을 많이 늘렸는데,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장거리로 이동시키려다 보니 송전선로를 고압화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