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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개월만에 무너진 '수도' 락까… IS, 궁지 몰리나

<앵커>

이슬람 극단세력 IS가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4년 가까이 수도로 삼아왔던 시리아 락까가 진압군에 무너졌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락까 해방 소식에 IS를 피해 고향을 빠져나왔던 주민들이 군인들을 얼싸안으며 기뻐합니다.

IS 격퇴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시리아 민주군은 락까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승리를 자축합니다.

국제동맹군은 본격적인 탈환 작전을 벌인지 넉 달 만에 락까에서 IS를 몰아냈습니다.

치열한 전투 중에 민간인 1천 1백여명을 포함해 3천 5백여명이 숨졌습니다.

IS의 압제와 탈환 작전을 거치면서 도시의 90%가 파괴됐고 사회기반시설도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IS가 도시 곳곳에 매설해 놓은 수많은 폭발물로 인해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됩니다.

[라이언 딜런/연합군 대변인 : 앞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IS가 남겨 놓은 지뢰, 부비트랩 등의 폭발물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국가 선포 3년여 만에 대부분의 영토를 잃은 IS 잔당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에 있는 유프라테스 계곡 일대로 근거지를 옮겼습니다.

IS는 이 지역에서 최후의 저항을 벌이며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 등 지부 조직과 외로운 늑대들의 테러를 부추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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