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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범벅 '핑거페인트'…가습기 살균제 성분도 검출

<앵커>

아이들의 감각을 키우고 창의력을 높여주기 위해 요즘 손에 직접 묻혀 그림을 그리는 핑거페인트 제품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에선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대량 검출됐다고 하니까 제품을 잘 알아보고 사용하셔야겠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물감을 손에 묻혀 꾹꾹 찍어보고 여기저기 발자국 모양도 만들어봅니다. 영유아의 오감 발달과 창의력을 높이는 데 좋다고 알려진 핑거페인트를 이용한 놀이입니다.

[어린이집 교사 : 그림으로 그려볼 수도 있고 만져볼 수도 있고 그래서 인기가 많아요.]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핑거페인트 스무 개 제품을 검사했더니, 절반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6개 제품에선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잘 알려진 CMIT와 MIT 같은 방부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6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김선미/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이런 물질들이 피부 발진이나 피부 알레르기, 눈 자극에 의한 각막손상, 또 천식이나 비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pH 농도가 부적합하거나 몸에 안 좋은 미생물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일부 업체가 안전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그림물감으로 제품인증을 받은 뒤 핑거페인트로 판매하고 있다며, 제품을 구입할 때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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