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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까 완전 탈환"…'수도' 잃은 IS, 최후의 저항 준비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수도로 삼아왔던 시리아의 락까가 3년 9개월 만에 해방됐습니다. 이로써 대부분의 근거지를 잃게 된 IS는 앞으로 게릴라전을 벌이면서 지부 조직을 통해 테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시의 90%가 파괴된 시리아 락까의 처참한 모습입니다.

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민주군은 IS가 주민들을 방패막이로 삼고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락까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시리아 민주군을 포함한 국제동맹군이 락까에서 본격적인 탈환작전을 벌인 지 4개월 만입니다.

IS는 지난 2014년 1월 시리아 락까를 점령한 뒤 수도로 삼으며 영향력을 넓혀 갔습니다.

하지만 국제동맹군의 본격적인 격퇴전이 전개되면서 지난 7월 경제 중심지 모술을 잃고 락까마저 상실하면서 IS 물리적인 기반은 대부분 붕괴됐습니다.

IS 수뇌부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에 있는 유프라테스 계곡 일대로 후퇴한 상황입니다.

IS는 이 지역을 기반으로 게릴라전을 통한 최후의 저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 리비아 등 지부 조직의 독자적인 활동을 독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IS의 이념을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의 테러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국제사회에 대한 IS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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