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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혈액암 환자 잇따라 3명 나온 중학교…역학조사 필요성 제기돼

[뉴스pick] 혈액암 환자 잇따라 3명 나온 중학교…역학조사 필요성 제기돼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전남 해남의 한 중학교에서 혈액암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역학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중학교에는 지난달 2명의 백혈병 환자가 발생하고, 지난해 10월 혈액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1명 발생하면서 학교에서 모두 3명이 혈액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중학교와 해당 학생의 출신 초등학교 등 모두 3개 학교 학생 2,20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벌였는데, 추가 발병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은 한 학교에서 잇따라 3명의 환자가 발생해 학부모 불안이 커지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우선 추가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안도하면서도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 중학교에서 최근 철거된 우레탄 트랙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정확한 조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학교에 2010년 설치된 우레탄 트랙은 납 성분이 1천 439mg/kg으로 허용 기준치의 16배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 우레탄 트랙을 철거한 뒤에도 우레탄 잔해들이 학교 급식실과 가까운 체육관 옆에 두 달 가까이 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학생들의 혈액검사 결과를 비롯해 건강조사 설문지와 백혈병 환자투병 진료기록 등을 전남도에 기초자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남도는 오는 23일 역학조사를 위한 사전 협의를 벌여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에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럽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자료를 토대로 중앙역학조사반에서 검토한 뒤 역학조사 실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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