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건설사, 재건축 수주 자정 결의…'클린선언' GS는 불참

대형 건설사들의 도를 넘은 재건축 수주전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주택업계가 공정한 수주를 진행하겠다며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도시정비사업 공정경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공정경쟁을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주택협회 64개 회원사 가운데 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이 많은 현대건설 등 25개 중대형 주택건설사 수주 담당 임직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자체적으로 '클린선언'을 하고 사설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했던 GS건설은 오늘(17일) 결의대회에 불참했습니다.

주택업계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과도한 이사비, 이주비 등 양적 경쟁을 중단하고 주택 품질 향상 등 질적인 경쟁을 도모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또 정비사업과 관련한 금품수수, 향응 제공 등 일체의 불법행위와 과장 홍보, 상호 비방 등 불공정한 행위를 근절하며 특정사의 낙찰을 위해 사전 담합을 금지하는 등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