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리은행, 국정원 직원 자녀 등 16명 특혜채용 의혹

12조 8천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우리은행이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이 공개한 우리은행 인사팀 작성 문건에 따르면 모두 16명의 이름과 성별 등의 정보와 함께 해당 인물의 배경이 되는 관련 정보와 추천인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들 16명은 결과란에 모두 '채용'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심상정 의원실은 이렇게 최종 합격한 사람 중 한 명은 채용 이후 일과시간 무단이탈, 팀 융화력 부족 등을 이유로 사내 인재개발부의 특이사항 보고에도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문건이 인사팀 내부에서 작성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며 "금감원 조사는 물론 철저한 조사 후에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해당 문건이 누가 어떤 용도로 어떤 시기에 작성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우리은행은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도입해 면접관은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고 특혜채용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