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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뒤틀어놓는 '중력파' 최초 포착…우주 비밀 '열쇠'

<앵커>

시공간이 초월 된다는 아인슈타인에 상대성이론을 뒷받침해주는 중력파가 최초로 관측됐습니다. 별들끼리 충돌을 하면서 중력파가 발생한 것이 처음으로 포착됐는데, 우주에 비밀이 더 밝혀질까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에 있는 중력파 관측소입니다.

2015년 9월 이곳에서 처음으로 중력파가 포착됐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중력파의 존재를 예측한 지 100년 만입니다.

중력파는 질량이 매우 큰 천체가 충돌할 때 발생하는 파동인데 빛의 속도로 전달되면서 시공간을 뒤틀어놓습니다.

지난 8월 17일 또 한 번의 중력파가 관측됐습니다.

한국인 과학자 38명 등 전 세계 3천500여 명의 과학자들이 가시광선과 감마선, x선 등을 이용해 중력파의 발생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추적 결과 중력파는 지구에서 1억 3천만 광년 떨어진 은하에서 지름이 20km 정도로 작지만, 질량은 태양보다 무거운 두 개의 중성자별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명신/서울대학교 초기우주 천체연구단 : 중력파를 이용해서 중성자별의 충돌을 최초로 관측한 예입니다.]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내뿜는 매우 밝은 빛인 이른바 '킬로노바 현상'도 포착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론으로만 알려진 킬로노바 현상의 원인이 관측으로 입증된 겁니다.

우주에 있는 금이나 납 같은 무거운 금속은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들 금속의 기원과 우주의 비밀까지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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