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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출입국 시스템 관리 업체 해킹…북한 소행 가능성

<앵커>

요새 우리나라 국제공항서는 지문만 대면 자동으로 출입국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을 관리하는 회사 홈페이지가 북한이 잘 쓰는 방법으로 해킹된 사실이 또 확인돼서 걱정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공항의 자동 출입국 시스템을 담당하는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무차별로 유포된 악성코드입니다. 지난 13일 발견됐는데 엑티브 엑스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됩니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해커는 사용자 모르게 PC의 모든 정보를 빼갈 수 있습니다. 공항 출입국 시스템 관리자가 감염됐다면 관리 권한까지 탈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북한이 한진그룹 10개 계열사, SK그룹 17개 계열사의 전산망을 해킹했을 때 사용됐던 악성코드와 분석 결과가 거의 동일했습니다.

[최상명/하우리 기술연구소 실장 : 취약점이나 악성코드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그런 기법이나 프로그램 내에 있는 코드들이 상당 부분 거의 같은 개발자가 만들었다고 생각할 만큼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북한이 공항 출입국 관리 시스템을 관리하는 업체를 해킹해서 국가 기반 시설을 무력화하는 게 아닌지 우려 스럽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업체 홈페이지에서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유포 경로를 파악해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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