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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만난 선후배…두산-NC 오늘 '숙명의 대결'

<앵커>

두산과 NC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오늘(17일) 시작됩니다. 선수 시절, 한 팀에서 선후배로 함께 뛰었던 두산 김태형, NC 김경문 감독이 3년 연속 가을 잔치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문, 김태형 감독은 OB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던 절친한 선후배 사이입니다. 최근 2년 연속 가을 야구에서 만났는데, 8년 후배 김태형 감독이 모두 이겼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4전 전승으로 우승한 뒤 선배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 : 감독님 옆에서 친형같이 많이 배웠는데, 항상 1등만 존재하기 때문에. 하여튼 좀 그렇습니다.]]

운명처럼 3년 연속 대결하게 된 두 사령탑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예상했습니다.

[첫 번째 목표가 한국시리즈 진출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지만 준비 잘했습니다.]

[김경문/NC 감독 : 2위를 많이 해 본 사람의 가슴앓이는 남들은 모를 거고요. 김태형 감독에게 배울 건 배우고 멋지게 한 번 시합 하겠습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NC는 토종 신예 장현식을 1차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NC는 준플레이오프 명단 그대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두산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빠른 회복세를 보여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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