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스트리아, 31살 총리 탄생…유럽 '우경화' 가속도

<앵커>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중도우파의 국민당이 1위를 하면서 31살의 세계 최연소 총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반난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정당까지 2위로 올라서면서 유럽 극우세력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재학 파리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총선 결과, 31살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대표가 이끄는 중도우파 국민당이 31.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로 뽑힌 세계에서 가장 젊은 31살 총리의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27살에 외무장관이 된 쿠르츠는 위기에 빠진 국민당을 맡으면서 반난민 정책 등을 앞세워 5개월만에 지지율 1위 정당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국민당 대표 : 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나라를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독일 나치 부역자 등 극우 세력이 만든 자유당이 반난민, 반이슬람 정책을 내세우면서 국민당에 이어 2위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 극우정당이 최초로 원내 진출한 데 이어 유럽 내 극우세력은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쿠르츠의 국민당과 극우정당 자유당이 뜻을 같이해 2000년 총선 이후 17년 만에 우파 연정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도우파인 39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31살 우파총리의 탄생으로 유럽의 정책이 세대교체와 함께 점차 오른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