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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피해여성 성폭행 시도 혐의' 경찰관 음독

해당 경찰관 대기발령 상태…회복하는 대로 조사 방침

<앵커>

대전에서 현직 경찰관이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경찰관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 알게 된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입건돼 현재 대기 발령 상태였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4일) 오후 2시쯤 대전 중구의 한 도서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대전동부경찰서 소속 김 모 경위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살충제를 마신 뒤 의식을 잃은 건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은 여동생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현재 김 경위는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위세척을 받는 등 치료 중이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파출소 순찰팀장인 김 경위는 사건 처리 과정에서 알게 된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로 대기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지난 10일 저녁 함께 술을 마신 뒤 신고 여성의 집으로 향했던 김 경위는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신고를 당했습니다.

신고 여성은 김 경위가 성관계를 제안해 거절했더니 강제적인 신체접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정식 조사를 2차례 미뤘던 김 경위는 주변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 : 본인이 전화를 해서 '자신은 억울하다. 자기가 엮인것 같다. 자신이 와서 진실을 밝히겠다' 했는데 못 왔죠.]

대전 경찰은 김 경위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피의자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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