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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국형 아이언돔' 만든다…北 장사정포 위협 대비

軍 "장사정 포탄 직접 요격하는 핵심기술 개발 중"

<앵커>

이스라엘이 개발한 '아이언돔'은 날아오는 단거리 미사일을 막아내는 무기입니다. 탐지에서부터 격추까지 25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실전에서 90% 요격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군이 북한 장사정포에 맞서 이 무기 도입을 검토하다 '중단'하고 자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그 이유를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여러 장소에 유도탄발사대를 설치해 돔 형태의 방공망으로 적의 포탄을 요격하는 시스템입니다.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우리 군도 한때 도입을 검토했습니다.

[정진석/국회 국방위원 (국정감사, 지난해) : 무려 4천 발의 미사일이 쏟아졌는데도 단 2명의 사상자만 낸 이 완벽한 미사일 방어체계, 우리 수도권 인구 밀집지역에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군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우리 수도권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이언돔은 하마스와 같은 비정규전 부대의 산발적인 로켓탄 공격 방어에 적합한 것으로 북한의 동시다발적 장사정포 공격 대응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정경두/합참의장 (국정감사, 오늘) : 아이언돔에 대해서도 저희가 몇 차례 검토를 다 했던 사안입니다. 로켓, 포병, 박격포 이런 데 효과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단발이라든지 소수로 오는 것에만 (적합합니다.)]

군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떨어지는 장사정 포탄을 직접 요격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의 집중타격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요격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돔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다만 실제 전력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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