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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못가게 해서"…사직야구장 폭발물 허위글 중학생 검거

"엄마가 못가게 해서"…사직야구장 폭발물 허위글 중학생 검거
▲ 15일 사직야구장 화장실 수색하는 경찰과 군인

부산 동래경찰서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야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A 군은 어제(15일) 낮 1시 43분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준플레이오프 5차전 문자중계 게시판에 '2층 화장실에 폭탄 있음. 오늘 경기 취소'라는 허위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공대 등을 동원해 사직야구장 2층 화장실을 비롯한 야구장 5개 층 48개소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폭탄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게시글의 아이피 주소를 추적해 서울에 사는 A 군을 검거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라는 A 군은 경찰에서 "엄마가 야구 경기를 보러 부산에 못 가게 해 화가 났다"며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취소시킬 작정으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 동래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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