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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사 "수교 후 갈등 가장 심해…사드 푸는 쪽으로 가야"

노영민 대사 "수교 후 갈등 가장 심해…사드 푸는 쪽으로 가야"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의 사드에 대한 입장이 본질적으로 변한 건 아니며 북핵으로 야기된 동북아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접촉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사는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중국은 북핵 최대의 피해자가 중국과 한국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이 가장 핵심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막겠다고 자신하며 한미 양국에 얘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 "지난 7월 G20 정상회의가 열린 베를린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했고 상호 조율된 시기에 문 대통령이 방중하는 것으로 이미 얘기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1992년 수교 이후 한중 관계가 이렇게 갈등에 놓였던 적은 없었다"면서 "현재 한중 간에 과도한 갈등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며 상대방을 이해한다면 풀지 못할 일도 아닌데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안타까움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가 어쩔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안다고 보지만 서로 푸는 쪽으로 가야지 더 불을 지르는 쪽으로 가면 무슨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노영민 대사는 대학 시절 군사독재에 저항하며 혁명사 등을 공부하면서 중국대사를 꿈꿨다면서, 부임 직전 중국 신화통신 기자와 인터뷰 과정에서 두보의 시를 써줬는데 그걸 계기로 중국에 많이 알려지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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