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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함께 키우는 반려동물…"업무 능률 올랐다"

<앵커>

요즘은 반려동물 키우는 게 하나의 문화가 되다 보니까 어떤 직장은 출근을 할 때 같이 데리고 가도 되고 또 직원들이 함께 동물을 키우는 회사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소프트웨어 사무실 책상에 한가롭게 앉아 있는 고양이 '토시'의 별명은 '토 과장'입니다.

길에서 유기된 고양이를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함께 키운 지도 벌써 5년째.

사료 배식이나 고양이 화장실 청소도 직원들이 당번을 정해 즐거운 마음으로 합니다.

[김동훈/소프트웨어 업체 대표 : 항상 조금 긴장하고 집중해서 일을 하게 되는데 한 번씩 또 끊어주는 역할을 쟤가 하는 것 같아요. 오락부장 같은 느낌?]

매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에는 이런 유연한 직장 문화의 영향도 컸다고 말합니다.

[이정섭/소프트웨어 업체 직원 :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데 토시랑 좀 놀다 보면 머리가 좀 정리되고 아까 못했던 생각도 또 나기도 하고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굴지의 외국 대기업은 이미 반려동물과의 동반 출근을 허용한 상태, 국내에도 이처럼 직원들과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거나 키우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동물 친화적인 직장 문화가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구정우/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복지의 일환이라고 보는데요. 임금을 많이 주고 이런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1인 가구 시대와 함께 열린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가 새로운 직장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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