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북한 문제, 첫 폭탄 투하 전까지 외교 노력 계속"

<앵커>

미국은 이렇게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동시에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 외교 총책임자인 틸러슨 국무장관은 대통령도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면서 첫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틸러슨 국무장관은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는 매우 솔직한 관계이자 거의 매일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도 마찬가지로 솔직한 대화의 대상인데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기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원한다고 분명히 했고, 북한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자신에게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라고 했다고 부연하면서 이런 노력은 첫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저는 첫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거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 왔니다.]

북한의 미 본토 겨냥 도발과 같은 군사적 옵션의 발동 지점을 암시하면서도 그 전에는 외교적 해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틸러슨 장관보다 강경한 입장의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는 북한에 당근을 주면서 협상 테이블로 오라고 애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 측근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막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더라도 협상보다는 제재와 압박이 중심이 될 거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