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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못 치면 죽는다"…극적인 역전 홈런 쏘아 올리며 부활

[SBS 스페셜] 승엽의 시대

2017년 10월 3일, '국민타자' 이승엽이 떠났다. 수많은 팬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물의 은퇴식이 거행됐다.

1995년 프로야구 데뷔 후 23년간 그가 휘두른 뜨거운 방망이에 많은 국민들이 울고 웃었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조차 이승엽에 열광했고 사랑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그를 위해 은퇴 투어를 개최했다. 

SBS스페셜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동안 이승엽의 은퇴 전후를 밀착 취재, 그의 23년 야구 인생 및 인간 이승엽의 소탈한 일상을 조명했다.

● '투수' 이승엽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승엽. 그런 그에게도 쓰라린 좌절의 나날들이 있었다. 1995년 프로 입단 당시 '투수' 유망주였다. '좌완투수 박철순'을 꿈꿨던 기대는 무너졌다. 중학교 시절부터 따라다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팔은 펴지지 않았다. 눈물을 머금고 타자로 전향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 뼈아픈 기억을 안겨준 일본, 파란만장했던 극복기

'전설'의 정점을 찍었던 2003년 말 그는 일본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른 스타일의 일본 야구는 낯설었고 극심한 부진으로 이어졌다.

설상가상 요미우리 당시엔 손가락 부상으로 깊은 슬럼프를 겪었고, 결국 충격적인 2군 강등을 당했다. 생애 처음 야구가 싫어졌던 순간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

● 본격적인 인생 2막…은퇴 후 이승엽의 모습은

은퇴 후 다시 만난 이승엽은 '아빠'의 모습이었다. 그동안 두 아들에게 아빠로서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자신과 꼭 닮은 아들과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 등 소탈한 일상을 즐겼다. 한 번도 아빠와 하루 종일 있어본 적 없는 첫째 은혁이는 아빠와의 온전한 하루를 늘 꿈꿔왔다.
    
"애들하고 목욕도 하고 밖에 가서 밥도 먹고 뭐 제가 좋아하는 골프도 하고. 그런데 삼일밖에 안 지났더라고요 큰일 났습니다 이제."

'야구 선수'가 아닌 하루하루가 아직은 어색하다는 이승엽. 은퇴 후 찾아간 대구 홈구장에서 그는 추억의 장소들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었다.
 
어린 나이에 짊어진 ‘국민타자’라는 이름의 무게! 화려함 뒤 숨겨진 진짜 이야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간' 이승엽의 히든 스토리 및 진솔한 모습을 공개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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