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세월호 보고조작으로 朴 행적 전면재수사 불가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최초 보고 시점 등을 사후 조작했다는 청와대 발표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을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참사 보고상황과 대통령 훈령 불법 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조작과 은폐의 배경에는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30분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조작된 30분은 국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골든타임으로 왜 제대로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다른 기록의 조작과 은폐는 없었는지, 이런 공작이 어느 선까지 이뤄졌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진상을 규명하고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