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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앵커>

여중생 살해 피의자 이영학의 의붓아버지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를 수년 간 성폭행한 혐의 때문으로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 씨가 며느리 성폭행 혐의를 계속 부인하자 경찰이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어제 A 씨를 소환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마쳤고 오후 6시쯤 귀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과정 중에 A 씨가 어떤 반응을 나타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직접 증거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중요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A 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A 씨는 지난 2009년 3월 초부터 8년 동안 며느리인 이영학의 부인 최 모 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 씨가 지난 달 6일 집에서 투신하기 전 경찰에 낸 고소장을 통해 알려졌고, 고소장에는 특히 A 씨가 총기로 위협하면서 성폭행을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숨진 뒤 A 씨의 주거지에서 엽총 등 총기 5정을 압수했습니다.

이영학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영학을 상대로 여중생 A 양을 살해한 동기 등 혐의 전반에 대해 기초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영학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부인 최 씨의 자살 배경, 후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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