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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공연 표, 3배 가격에 팝니다"…'웃돈 팔이' 실태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격…'돈벌이 수단'된 공연 표

<앵커>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는 가수 나훈아 씨 콘서트가 화제입니다. 예매 시작 7분 만에 3만 장 넘는 표가 동났습니다. 다른 인기 공연도 예매 사이트를 통해 표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금세 매진되는 데엔 인기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1년 만에 열리는 가수 나훈아 씨 콘서트 예매는 당일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 마비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서울 공연 티켓은 7분, 대구 10분, 부산 12분 만에 3만 장 전 석이 팔렸습니다.

표 구하기가 피 튀기는 전쟁과 같다고 해서 '피켓팅'으로 불렸고 연일 예매 취소된 표를 구하려는 이른바 '취켓팅'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를 대신해 자녀가 나서도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런데 일부 중고카페 사이트엔 다른 풍경이 벌어집니다. 표를 팔겠다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 올라오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친구가 구한 표를 대신 거래 중이라는 이 사람은 찾는 사람은 많지만 구하기 어려운 연달아 붙어 앉는 좌석을 6장이나 갖고 있었습니다.

원래 가격보다 3배 가까운 장당 45만 원을 제시합니다.

인기 공연의 표를 되팔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매 사이트 담당자 : 단계적으로 여러 번에 걸쳐서 확인해 (암표) 거래가 맞다는 백 퍼센트 가까운 확신이 들면 취소 하는 그런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암표 강제 취소제도 공연 기획사가 사전 동의해야 하는데다 확인 절차가 복잡한 탓에 실행률이 높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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