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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례 경찰 사칭·검거 반복 40대 구속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상가를 돌아다니며 경찰관 행세를 한 혐의로 40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4일 밤 10시쯤 창원시 성산구의 한 상가 앞에서 경찰 신형 근무복과 외근조끼를 입고 PC방 종업원에게 다가가 경찰관 행세를 하며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냐'고 트집을 잡으며 공무원 신분을 사칭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PC방으로 들어가 나이가 어려 보이는 사람에게 접근한 뒤 '검문 좀 하겠다'며 신분증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건물 주점 여주인에게는 '여자화장실에 남자들이 드나든다는 제보를 받고 순찰 나왔다'며 술집 내부를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A씨의 경찰 사칭 행태는 이런 행동을 수상하게 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며 들통났습니다.

경찰은 A씨로부터 근무복과 조끼 외에도 경찰 단화, 흉장, 혁대, 수첩, 호루라기 등을 압수했습니다.

A씨는 "경찰관을 오랫동안 동경해 경찰처럼 보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장비와 의류는 서울 청계천 등에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8번이나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러 처벌받은 등 상습범에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러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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