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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가장 특별한 시간 '오전 11시 16분'

당신은 오늘 11시 16분까지 웃지 않습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몸이 찌뿌둥합니다.
똑똑~
선생님 여기가 혹시 지옥인가요?
부장님 몰래 검색창을 켰다가
카드값을 떠올리고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분주한 월요일,
11시가 넘어서야 
살짝 미소가 돕니다.
 
-직장인 류모 씨
월요일 아침, 당신도 이런가요?
오전 11시 16분은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직장인이 월요일에
처음 웃는 시간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팍팍한 날이라는 거죠.
“월요일은 이상하게 언짢은데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요.”
-직장인 김 씨
“월요일 전조증상까지 있어요.
전날 밤 이유 없이 한숨이 나오죠.”
-직장인 신 씨
흔히 ‘월요병’이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1970년대에도 기록돼 있을 만큼
역사가 긴 질병(?)입니다.
“언제부턴지 월요병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월요병을 해소시키려면 
외국처럼 토요일까지
휴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성 교수의 주장이다.”
2004년 주 5일제가 도입되고
토요일도 휴일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월요병은 ‘박멸’되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전문가들은 월요병의 원인으로
이것을 지목합니다.
 
 
‘사회적 시차증’
(social jetlag)
 
신체시계와 생활시계에
차이가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주말 수면패턴에서 유래됩니다.
주말에는 잠을 몰아 자는데,
이 이틀간의 잠이
생체시계와 생활시계를
틀어놓는다는 겁니다.
생체시계가 조절하는 생체리듬은
체온, 혈압, 호르몬 등
신체활동의 주기적 변동입니다.
그런데 인간 생체리듬은 
정확한 24시간이 아니라
24.5시간에 가깝습니다.
이 생체리듬은 24시간에 맞게 조절돼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빛’이 큰 역할을 합니다.
눈으로 들어간 빛은
뇌의 ‘시교차상핵’을 자극해
생체시계를 조절합니다.
 
매일 아침, 생체리듬이 20~30분
조절돼 24시간으로 맞춰지는 거죠.
그런데 늦잠을 자면 
빛을 늦게 봐 생체 리듬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말 사이 생체리듬이
1~2시간 뒤로 밀리는 일이 생기죠.
꾸역꾸역 출근했지만
몸은 더 쉬고 싶습니다.
사회적 시차증을 느끼면
담배나 술을 찾고,
카페인에 끌립니다.
또 우울감도 커지죠.
사회적 시차증 1시간마다
비만 위험도 33%가 증가합니다.
회복 시기는 개인 나름이지만
인간 생체리듬이 하루에 20~30분만 조절될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수요일은 돼야
평소 리듬으로 회복 가능합니다.
주말에 푹 주무셨나요?
사회적 시차증이 나타나겠네요.

자아~ 출근합시다.
‘넵’은 준비하셨죠?
'월요병'을 느끼시나요? 월요병은 주말에 잠을 몰아자서 생깁니다. 생체시계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걸 '사회적 시차증'이라고 합니다.

기획 최재영, 권수연 / 그래픽 김태화 / 도움 박선영 인턴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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