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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으로 튄 '세월호 보고조작 의혹'…갈등 끝에 파행

<앵커>

세월호 상황 보고 조작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오늘(13일) 국정감사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문제를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다루는 게 맞느냐를 놓고 갈등을 빚다 결국 파행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내내 살얼음판을 걷던 여야는 오후 질의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세월호 최초상황 보고 조작 의혹을 거듭 제기하는 건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농해수위) : 이게 지금 우리 농해수위에서 해야 할 얘기인지… 우리로서는 심히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당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농해수위) : 박근혜 전 대통령도 출당조치시키겠다고 한 마당에 뭐가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설훈 위원장이 같은 여당 의원을 두둔하면서 갈등은 증폭됐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농해수위원장) ; 이건 엄청난 일이에요! 전 국민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아니, 위원장님 뭐하는 거예요. 이 자리에서!)]

오후 국감은 시작 10분 만에 멈춰 섰고 2시간 반 뒤에야 재개됐습니다.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경찰개혁위원회 구성이 좌 편향적이라는 야당과, 적폐청산이라는 여당이 격돌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정안전위) : 국민을 통제하자고 나서는 것은 스스로의 권능을 망각한, 국회의원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황영철/바른정당 의원 (행정안전위) : 국회의원 본분을 망각했다는 얘기가 맞아요, 이게. 취소하시라 그러세요, 지금.]

역사교과서 여론조작 문제로 어제 파행했던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은 오늘 한국당이 공식 사과한 뒤 재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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