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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성욕 해소 위해 범행…성추행 중 깨어나자 살해

이영학 "아내 죽은 뒤 약에 취해…제정신 아니었다"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도 있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작성 2017.10.13 20:26 수정 2017.10.13 22:03 조회 재생수1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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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우려고 딸의 친구를 특정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로 송치되면서 얼굴을 드러낸 이영학은 범행 당시 상황을 변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이영학/여중생 살해 피의자 : 아내가 죽은 후 계속 약에 취해 있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청에 도착해서는 사죄하기도 했습니다.

[이영학/여중생 살해 피의자 : 죄송합니다. 죄송하고요. 제가 나중에 다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이제 정신이 들기 때문에요. 제가 대신 영혼이 지옥에서 불타겠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이영학은 엄마 역할을 할 대상이 필요하다며 딸에게 친구인 김 모 양을 집에 불러들이도록 했습니다.

[길우근/서울중랑경찰서 형사과장 :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 왔던 딸 A의 친구인 피해자를 범행대상으로 선정하여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집에 온 김 양에게 딸을 통해 준비해 둔 수면제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신경안정제까지 추가로 먹였습니다.

김 양이 잠든 틈을 타 성추행을 저지른 이영학은 김 양이 깨어나 저항하자 목 졸라 살해했고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부인이 사망한 이후 성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했고, 유인이 쉬운 딸 친구를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부인과 관련해 이영학이 성매매시킨 의혹과 성폭행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대웅,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