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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블랙리스트' 김여진, 부국제를 찾는 남다른 마음

[22nd BIFF] '블랙리스트' 김여진, 부국제를 찾는 남다른 마음
'MB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로 알려진 김여진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김여진은 영화 '살아남은 아이'가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돼 영화제를 찾는다.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물놀이 중 친구를 구하고 죽은 후 그의 부모가 아들이 구한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 영화다.

익사한 고등학생과 살아남은 친구 그리고 그들의 부모를 다룬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세월호 참사가 떠오른다. 이 영화에서 김여진은 아들 은찬을 잃은 엄마 미숙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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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감독이 연출한 저예산 독립영화다. 김여진은 작품의 울림과 의미를 생각하며 영화에 출연했다. 자신의 SNS에 "대본을 보고 마음이 출렁댔었습니다. 할 수 있을까 싶다가 다른 누구에게도 이 역을 주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들었었죠. 보아주셔요"라고 영화 출연의 특별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신작으로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김여진의 마음은 남다를 터다.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정치 외압으로 수년간 홍역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김여진은 금일(13일) 오후 '살아남은 아이' 무대인사와 GV에 참석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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