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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적발 대학만 23곳…대부분 경징계에 그쳐

<앵커>

지난 3년 동안 교육부 종합 감사에서 채용 비리로 적발된 대학만 23곳이었습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의 한 국립대는 이 대학 학과장의 자녀를 시간강사로 뽑았습니다. 해당 강사는 연구경력이 등이 부족해 자격 미달인데도 교수는 규정을 어겨가며 자녀를 채용한 겁니다.

또, 학생들의 입학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의 서류점수를 규정과 다르게 평가해 특정 지원자를 탈락시키기도 했습니다.

충북의 한 국립대는 공개 채용을 거치지 않고 계약직 직원을 뽑아 문제가 됐습니다. 무려 6번이나 특별 채용을 실시해 직원 10명을 선발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3년 동안 종합감사를 벌여 인사 채용 비리를 저지른 국립대 13곳과 사립대 10곳을 적발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경고나 주의 같은 경징계로 끝났습니다.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교문위) : 이런 식으로 비리를 경징계 처벌하게 되면 똑같은 일들 이 반복되는 것이고, 결국 대학이 구조적으로 불공정하게 (됩니다.)]

채용 비리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수사 의뢰 등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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