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기부금 영수증 대량발급 10곳 중 8곳은 종교단체"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다수 발급한 단체 10곳 중 8곳은 종교단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2014∼2016년 거짓 기부금 영수증 5건 이상 또는 5천만 원 이상 발급한 불성실 기부금 단체가 모두 212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4만6천473건, 716억원에 달하는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습니다.

기관별 평균 영수증 발행건수는 208건, 발행금액은 3억2천만원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불성실 기부금 단체는 55개로 이 중 84%인 46개가 종교단체였습니다.

나머지는 사회복지단체와 문화단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호중 의원은 "여러 개의 종교단체를 운영하면서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수수료를 받고 실제 기부금의 수십 배의 영수증을 발급하는 곳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공익위원회가 출범해 국세청과 함께 이 문제를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