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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또 사상 최고 실적…권오현 경영일선 퇴진

<앵커>

삼성전자가 다시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작성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신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이런 날 공교롭게도 사실상 총수 대행 역할을 해온 권오현 부회장이 전격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14조 5천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갈아치우게 됐습니다.

매출액 역시 62조 원으로 새 기록을 작성했고,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오른 23.4%로 잠정 집계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스스로 그동안 3분기에는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또 한 번의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겁니다.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은 무엇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입니다.

IT 모바일 사업 부문도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 후속작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3조 4천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는 등 4분기에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오늘(13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그동안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사실상 '총수 대행' 역할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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