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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축구협 "페루-콜롬비아 승부조작 의혹 제소 안 해"

칠레축구협회가 콜롬비아와 페루의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불거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은 "칠레축구협회 부회장이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페루와 콜롬비아의 남미예선 최종전 결과를 FIFA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칠레는 지난 1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브라질에 0대 3으로 완패해 승점 26(골득실-1)으로 6위에 그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쳤습니다.

같은 날 콜롬비아와 페루는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1대 1로 비기면서 콜롬비아(승점 27)는 4위로 본선행을 확정했고, 페루(승점 26·골득실+1)는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남미예선에서 칠레와 박빙의 순위싸움을 펼쳐온 콜롬비아와 페루는 이번 경기에서 서로 비겼을 때 '윈-윈'의 결과가 예상됐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콜롬비아-페루전 도중 콜롬비아의 주장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페루의 미드필더 레나토 타피아(페예노르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방송중계화면에 잡혔고, 경기 결과 역시 무승부로 나오면서 짬짜미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팔카오는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칠레전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고, 페루 선수들에게도 알려주려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팔카오와 대화를 나눈 타비아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콜롬비아 선수들이 다가와서 다른 경기 결과를 알려줬다"며 "팔카오가 우리 두 팀 모두 월드컵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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