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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네가 왜 거기서 나와?"…주머니여우가 '화장실 변기' 안에서 발견된 사정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0.13 11:25 수정 2017.10.13 11:37 조회 재생수3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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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주머니여우가 일반 가정집 변기 안에서 발견되는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2일), 호주 야후 7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변기 구멍 안에 끼인 채 발견된 주머니여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호주에서 동물 보호소를 운영 중인 니겔 윌리엄슨 씨는 지난 10일 밤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집 변기 안에서 작은 주머니여우가 나타났다며 구조해달라는 겁니다.

윌리엄슨 씨는 날이 밝자마자 바로 빅토리아주 몽로즈의 가정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변기 뚜껑을 열자, 물에 흠뻑 젖어 지친 기색이 역력한 주머니여우가 변기 구멍 안에 끼어있었습니다.

주머니여우가 긴 배수관을 통해 가정집 변기까지 타고 기어 올라온 겁니다.

그는 "쥐가 변기 안에 있는 건 본 적이 있지만 주머니 여우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면서 "구조 활동 30년 만에 처음"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신고했던 남성도 "밤에 신고하고 오전에 구조대원이 오기 전까지 저 불쌍한 동물을 내가 직접 구조해줘야 하나 계속 고민했다"며 초조했던 심경을 밝혔습니다.

윌리엄슨 씨와 함께 온 수의과 간호사는 안전하게 주머니여우를 변기에서 빼냈습니다.

그리고 털을 말려 수건으로 따뜻하게 감싼 뒤 보호소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어린 주머니여우의 건강엔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윌리엄슨 씨는 "상황을 보고 조만간 근처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며 "주머니여우가 이 사고로 어떠한 트라우마도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Nigel's Animal Rescue and Pest Con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