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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오는 23일부터 정기 미군 가족 대피연습 실시

주한미군이 한반도 비상사태를 가정해 미군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행하는 정기 대피연습인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을 오는 23일부터 실시합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 미군 가족과 미국 시민권자들은 여권 등 구비서류를 갖춰 미군기지 등 집결지에 모여 관련 서류 검토와 대피 절차 등을 설명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일본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받으며 미군 당국은 최근 대상을 선정했다고 성조지는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1996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주한미군을 통해 일 년에 두 차례씩 이 훈련을 진행해왔습니다.

성조지는 이번 정기 훈련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위협과 이에 따른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 대응 발언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채드 캐럴 주한미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현 한반도 상황과는 연관이 없다면서 "다른 정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우리 임무 수행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훈련의 범위·규모 등에 변화를 줄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은 2만 8천여 명으로 이들의 가족과 국방부 소속 군무원 등 비전투 민간인들도 상당수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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