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수술받은 오타니, 3개월 후 정상훈련 전망

일본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앞서 발목 수술을 받았습니다.

닛폰햄 구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늘(13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오른발 관절에 통증을 일으켜온 삼각 뼈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구단은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면서 "오타니는 앞으로 병원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2∼3주 후에 퇴원할 예정이다"라고 알렸습니다.

오타니는 퇴원 후 구단 2군 캠프에서 재활 운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투·타에서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때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구단은 전망했습니다.

프로 무대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기량을 뽐내온 오타니는 올해에는 오른발목과 왼 허벅지 근육을 잇달아 다쳐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타자로는 타율 0.332에 8홈런 31타점을 기록했으나 투수로는 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오타니는 이번 비시즌 기간에 비공개 경쟁입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수술을 앞둔 어제 구단을 통해 "완전한 상태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공식 경기 종료 직후에 수술을 받게 됐다"면서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게 수술 후 재활과 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