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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본격 시작…'뇌물죄' 두고 특검·삼성 격돌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7.10.13 07:29 조회 재생수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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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해서 1심에서 유죄를 받았던 삼성 관계자들도 2심 재판에 들어갔습니다. 뇌물죄가 맞느냐는 문제를 놓고 특검과 삼성이 다시 한번 격돌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전 전무 등 피고인 전원이 법정에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은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재판 내내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은 하나같이 1심 재판부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적하는 부분은 정반대였습니다.

특검은 "삼성물산 합병 등 개별 현안에 대한 명시적 청탁도 인정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부분 역시 뇌물로 봐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삼성 측 변호인들은 그룹 승계를 위해 이 부회장이 지배구조를 조정하려 했다는 승계작업은 '가공의 틀'이라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지배구조 개편 없이도 자연스럽게 승계가 가능한 상황이었단 겁니다.

이에 대 특검은 이 부회장이 "세자에서 왕이 될 수도 있던 상황"에서 "외부로부터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두 차례 더 주요 쟁점에 대한 양측의 주장을 들은 뒤 본격적인 증거조사와 증인신문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