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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킨'에 맥주·'모금택시' 세워줘…中 엉터리 한류 교재

저작권 없는 해적판 교재…제대로 된 감수·교정 어려워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7.10.12 21:08 수정 2017.10.12 22:29 조회 재생수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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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한글 공부 열풍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한국 인기 드라마를 소재로 한 교재들도 불티나게 팔리는데, 그런데 맞춤법에 맞지 않는 이상한 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왜 그런 건지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천송이 코트, 치맥 같은 문화 현상까지 전파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그런데,

[첫눈 오는 날엔 '친킨'에 맥주인데….]

[저기 '모금 택시' 앞에 세워줘라.]

중국 대형서점에서 팔리는 '별그대' 한글 교재 내용입니다. 맞춤법이 온통 엉터리입니다.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교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작권 계약 없는 해적판이다 보니 제대로 된 감수나 교정이 어렵습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 계약한 사실이 없어요. (대응은 어떻게 하세요?) 다 채증을 해서… 중국은 사실 힘들어요. 너무 많으니까….]

한한령으로 중국 내 콘텐츠 사업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저작권 침해가 있어도 항의나 법적 대응은 쉽지 않습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태 파악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고요.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류를 대하는 중국의 두 얼굴에 우리 콘텐츠 사업 피해는 물론 한글 파괴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공진구, 영상편집 : 오노영, CG : 강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