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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호주 10대 여학생 91% "남자아이와 똑같이 대우받으면 성공 더 쉬울 듯"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0.12 18:52 조회 재생수2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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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호주 10대 여학생 91% "남자아이와 똑같이 대우받으면 성공 더 쉬울 듯"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호주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10대 소녀들의 91%가 "남자아이들이 인생에서 성공하기 더 쉽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호주 전역에 있는 여자아이들에게 성별에 대한 관점을 물어본 설문조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 인터내셔널 호주(Plan International Australia)'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세계 소녀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에서는 호주 전역에 있는 10~17살 여자아이들 1,742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성 평등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응답자의 91%가 "남자아이들과 똑같이 대우받는다면 성공하기 더 쉬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남자아이들과 똑같이 대우받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도 96%에 달했습니다.

응답자의 40%는 "영감을 주는 많은 리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별이 목표를 성취하는 데 큰 장벽이다"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플랜 인터내셔널은 리포트에서 이것을 'Dream gap'(꿈과 현실의 괴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렸을 때 열망하고 생각하던 것들과 성인이 되어가며 실제로 느끼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자신감' 항목에서 10살 소녀들은 56%의 응답률을 보인 것에 비해, 17살 소녀들은 44%로 더 떨어졌습니다.
호주 10대 여자아이들 91%…'남자아이들이 인생에서 성공하기 더 쉬워플랜 인터내셔널 호주 부회장 수잔 레지나 씨는 "설문조사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레지나 씨는 "15~17살 소녀들의 8%만이 미디어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대우받는다고 말했다"며 "소녀들은 그들이 여자아이가 아니라 '여성'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직접적인 성차별 경험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지난 7월부터 영국 광고 표준국은 성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광고를 금지시켰지만 여전히 성차별적인 광고가 잘 팔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모들부터 아이들이 성별과 관계없이 가치 있고 존중받는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Guardian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