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찌개 거품' 먹어도 된다는 친구 말, 믿어도 되나요?

찌개 거품
걷어 낸다 vs. 안 걷어낸다
"얼마 전, 친구와 고깃집을 갔어요.

1라운드로 삼겹살을 해치운 후
2라운드로 된장찌개를 끓였죠.”
“보글보글하고
찌개 거품이 끓어올랐어요.

거품을
걷어내려고 하자
갑자기...”
“야!!! 걷지 마! 왜 걷어??
그거 먹어도 돼!”

거품을 먹어도 된다는 친구의 말,
믿어도 되는 건가요?
“보통 찌개 거품은
불순물이라고 생각해서
걷어 내려 하는데,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애써 걷어낼 필요 없어요.

단, 재료에 따라서 
먹으면 안 되는 것도 있어요.”

- 김영성 신한대 식품영향학과 교수
물이 끓으면
수증기, 기체가 됩니다

이때 열을 가장 많이 받는
냄비 바닥에서 증기 덩어리가
생성되며 위쪽으로 상승합니다.
외부로 표출된 이 증기에
재료에서 나오는 유기물질이 
달라붙어 있는 게 바로 거품입니다.
일반적으로 거품에 있는
유기물질은 
녹말, 아미노산, 조단백질* 등의
영양성분입니다. 

*흡수할 수 없는 성분을 포함한 여러 가지 단백질
다만 거품에 양념이 섞였기 때문에
걷어내면 싱거워질 수 있습니다.
  
맑은 맛을 원하거나, 외관상
깔끔한 요리를 원한다면 
거품을 걷는 것을 추천!
하지만
거품을 걷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고기나 사골을 끓일 때
나오는 거품은
걷어내는 것이 좋아요.”
“핏물이나 기름, 비계 등
부스러기가 엉킨 부유물이
거품이 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찌개 거품의 결론. 
 
 고기나 사골 거품은 걷어내고
나머지 거품은
먹어도, 걷어내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녁은... 찌개를 먹어야겠습니다.
관련 사진
찌개나 국을 끓이면 올라오는 하얀 거품.
먹어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걷어내야 할까요?
재료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기획 최재영, 박채운 / 그래픽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