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궁이 찢어지고 양수가 복부로 흘러나와 목숨을 잃을 뻔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남부 선전에 사는 산모 장 씨는 지난 2일 갑자기 복통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장 씨와 가족들은 태동이 조금 심한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심각한 복통이 몇 시간 째 이어지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담당 의사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태아의 발이 자궁을 뚫고 밖으로 나와 있었던 겁니다.
자궁은 7cm 정도 찢어져 있었고, 양막낭도 찢어져 양수가 복부로 흘러넘친 상태였습니다.
산모 장 씨는 의사에게 "지난해 자궁 섬유종 제거 수술을 받았고, 그로부터 6개월 뒤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궁 섬유종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은 1~2년 동안의 회복 기간을 가진 뒤 임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담당 의사는 "지난해 수술할 때 절개했던 부분에 파열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태아가 발차기하며 아물지 않은 상처 부위에 충격을 줬을 것이라는 겁니다.

35주 차였던 장 씨의 아이는 제왕절개 수술 10분 만에 건강하게 태어났고, 다행히 산모의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담당 의사는 "여성들은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반드시 생식계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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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신 북경대학심천의원,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