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돌탄환'입니다.
정유재란 당시 명량해협에서 왜군을 물리친 조선 수군의 돌탄환이 발굴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난 5월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발굴조사 결과,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약 2.5㎝ 크기 '조란탄'이 수중 탐사에서 최초로 나왔습니다.
조란탄은 조선 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가량을 한꺼번에 쐈던 둥근 공 모양 탄환인데요, 조란탄의 원재료는 돌이 아니라 철이지만, 발굴된 탄환은 모두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유재란 당시 철이 부족해 돌로 탄환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조란탄보다 크기가 큰 돌포탄과 방아쇠 구실을 하는 '노기' 등 다른 전쟁유물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발굴된 돌탄환에 대해 당시 철탄을 만들 여력조차 없었던 조선 수군의 심정과 상황을 입증하는 사료라고 평가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철보다 돌로 만드는 게 더 힘들고 고됐을 텐데… 그 절박한 심정이 느껴져 뭉클하네요", "열악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맞서 싸운 조상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