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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스피드 모두 밀렸다…축구대표팀, 모로코에 완패

<앵커>

어젯(10일)밤 축구 보고 실망한 분들 많으시죠. 한국 축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2진으로 구성된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완패를 당하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기와 조직력, 스피드 모든 면에서 밀렸습니다. 수비가 뻥뻥 뚫리며 시작 10분 만에 모로코의 백업 공격수 탄나네에게 2골을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전반 7분 임창우가 탄나네만 바라보다 송주훈의 수비를 방해하는 바람에 골문을 열어줬고 3분 뒤에도 김기희가 장현수와 충돌하며 엉성하게 공을 걷어내 또 실점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28분 만에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바꾸며 '변형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전술 변화에 선수들의 혼란만 가중시켰습니다.

우리 수비진은 후반 2분 스루패스 한 번에 뚫리며 3번째 골까지 내줬습니다.

사흘 전 월드컵 예선을 치른 모로코가 2진급들을 대거 내세웠는데도 한국은 그보다 못했습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영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습니다.

비록 해외파만 소집됐고, 훈련 기간이 짧았다는 걸 감안해도 한심한 졸전이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완전히 참패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반성도 해야 되고 더 나가야 될 부분을 확실하게 짚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결과와 내용을 다 잡겠다"던 신태용 감독은 아무 소득 없이 유럽 원정을 마무리했고, 더욱 거세진 비난 속에 가시밭길을 걷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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