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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한림예고, 돌연 '신입생 모집 중단' 선언…입시생 불만 폭주

[뉴스pick] 한림예고, 돌연 '신입생 모집 중단' 선언…입시생 불만 폭주
트와이스와 레드벨벳, 샤이니 등 많은 연예인을 배출한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가 신입생 모집 중단을 선언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신입생 원서 접수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난 10일, 한림예고는 홈페이지에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합니다"라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한림예고, 돌연 '신입생 모집 중단' 선언
한림예고는 3주 뒤 2018학년도 입시가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학교 측의 공고대로라면 입시가 갑자기 취소된 겁니다.

한림예고 측은 안내문을 통해 "학교를 설립한 1세대 분들이 연로하여 더이상 학교의 운영이 어렵게 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개정된 평생교육법 하에서는 설립자의 유고 시 그 뜻을 이어 지위 승계가 불가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항구적인 학교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신입생을 받지 않는 것은 학교 운영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림예고 측은 학교의 형태를 조속히 전환해 빠른 시간 안에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림예고는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평생교육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로, 검정고시 없이 졸업 후 일반 학교와 동등한 학력을 취할 수 있도록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평생교육법에 의거한 학교는 설립자 유고 시 즉시 학교 운영에 대한 허가증을 교육청에 반납해야 하므로 한림예고는 초·중등교육법에 의거한 학교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림예고의 공지 내용이 알려진 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그동안 입시를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많은 댓글을 달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림예고, 돌연 '신입생 모집 중단' 선언
한 수험생은 "학기 초에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실기 준비 마무리하는 학생들에게 이제 와 신입생 모집 중단 발표라니 말이 되냐"며 "수년 동안 수백만 원 투자한 건 어디에서 보상받아야 하냐"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꿈이 한순간에 망가져서 허무하다"면서 "다른 고등학교도 알아보게 최소한 5월쯤에는 공지를 했어야지,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모델과를 꿈꾸던 나 같은 사람들은 이제 어떡하냐"고 한탄했습니다. 

한림예고는 신입생 모집은 중단했지만, 재학생들의 교육은 기존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졸업도 정상적으로 가능하다고 알렸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한림예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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