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로 KCC·SK 지목…다크호스는 전자랜드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은 KCC와 SK를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습니다.

KBL은 오늘(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시즌 각오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참석한 감독들은 '자신의 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가운데 우승 후보 한 팀을 꼽아달라'는 주문을 받고 앞에 놓인 화이트보드에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팀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 결과 KCC가 4표, SK가 3표를 얻었으며 한 팀은 KCC와 SK를 동시에 지목해 두 팀이 나란히 5표와 4표씩을 획득했습니다.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팅 가드 이정현을 영입했고 기존의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수층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SK 역시 기존의 김선형, 최준용, 변기훈, 최부경, 김민수, 테리코 화이트 등에 '해결사' 애런 헤인즈를 새로 영입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우승후보로 나머지 두 표를 받은 팀은 예상외로 전자랜드였습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오리온 추일승 감독 등 리그 최고참 감독 두 명이 나란히 전자랜드를 우승 후보로 적어냈습니다.

유재학 감독은 "상위권으로 거론되는 팀들은 약점이 하나씩 보이는데 전자랜드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 하는 대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