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항 불개미, 미국 유전자형…컨테이너 반출 허용"

<앵커>

부산에서 발견된 불개미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미국 불개미와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연휴 기간 집중 조사에서 불개미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산항 감만부두에 야적된 컨테이너에 대해 반출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늘(10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붉은 불개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역본부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불개미의 유전자 분석결과 모계 유전자형이 미국에 분포하는 붉은 불개미와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있던 불개미가 선박 화물을 통해 부산항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에도 같은 유전형이 분포할 가능성이 있어 어떤 나라에서 유입됐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이제까지 전국 주요 항만 등 34개소를 조사한 결과 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된 곳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항 최초 발견지점에서 100m 바깥에 있는 컨테이너에 대해 오늘부터 반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개미류가 섞여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목재가구, 폐지 등도 검역 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고 과거 개미류가 검출된 코코넛 껍질, 우드펠렛 등에 대해서도 수입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야외활동 시 개미 등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이나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며 붉은 불개미로 의심되는 개미를 발견하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