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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내겐 모두가 똑같은 손님"…이발사가 맨바닥에 누운 이유 '뭉클'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0.10 11:00 조회 재생수1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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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이의 이발 자처하고 나선 이발사한 이발사가 맨바닥에 누워 자폐 아이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는 사진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CBS 등 현지 언론들은 자폐증이 있는 아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발사를 소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45살 프란츠 야콥 씨는 캐나다 퀘벡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콥 씨는 2년 전 자폐를 앓고 있는 6살 아들의 이발 문제로 속앓이를 하던 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아들이 자신의 머리를 만지기만 해도 싫어하고, 미용 도구 소리에 공격적으로 반응해 머리를 깎아주겠다 나서는 이발사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연을 들은 그는 흔쾌히 어머니 포브 라프레니어 씨와 아들 와이어트를 자신의 이발소로 초대해 이발에 나섰습니다.

작업은 예상대로 쉽지는 않았습니다. 와이어트는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이발소 안을 돌아다니고 심지어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했습니다.
자폐 아이의 이발 자처하고 나선 이발사하지만 야콥 씨는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따라 함께 맨 마닥에 누워 머리를 깎았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어린 손님을 대접한 야콥 씨는 아이의 머리를 멋지게 이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머니 라프레니어 씨는 "우리 모자가 야콥 씨를 만난 것은 인생의 큰 축복"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발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야콥 씨는 "유명한 가수든 자폐가 있는 아이든 손님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덧붙여 "내 가게에서는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울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고풍스러운 이발소 분위기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이발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자폐 아이의 이발 자처하고 나선 이발사12살 때부터 이발을 시작한 야콥 씨는 평소에도 위독한 병을 앓고 있는 손님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면도와 이발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야콥 씨는 와이어트를 손님으로 맞이하고 난 뒤 자폐증을 앓는 다른 아이의 이발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Authentischen Barbier, Fauve Lafreni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