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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격범, 4년 전 법정서 "불안감에 신경안정제 복용"

SBS뉴스

작성 2017.10.10 00:16 수정 2017.10.10 05:46 조회 재생수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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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4년 전 법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97쪽 분량에 달하는 패덕의 2013년 법정 증언록을 입수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앞서 패덕은 '호텔 내에서 갑자기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졌다'며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당시 법정에서 패덕은 "어떤 정신건강 문제나 중독, 범죄 전력은 없다"면서 다만 "불안감 때문에 신경안정제 '바륨'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얼마나 자주 복용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1년 6개월 전에 처방받은 60알 가운데 10~15알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바륨'과 같은 강력한 진정제의 부작용으로 분노와 과민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패덕이 최근에도 바륨을 처방받았거나 이번 총기난사 범행 당시 복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패덕이 자신의 도박 스타일을 설명하는 내용도 증언록에 담겨 있습니다.

패덕은 "세계 최고의 비디오 포커 플레이어"라고 자평하면서 "크게 베팅하는 플레이어들을 몇몇 알지만 누구도 나처럼 오랫동안 많이 베팅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006년에는 1년 365일, 하루 평균 14시간을 즐겼다"며 "낮에 자고 밤새도록 도박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패덕은 "고액베팅 덕분에 카지노 숙박의 95%를 무료로 제공받았고 어떤 날에는 1백만 달러 이상 베팅했다"고 증언했습니다.

CNN은 "패덕이 자신에 대해 소상하게 진술한 자료로는 처음"이라며 "법정 증언록은 미 연방수사국, FBI에도 전달됐으며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행의 동기를 찾아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