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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불상 모신 日유명사찰 '젠코지' 1백여 곳서 낙서 발견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시의 유명 사찰 젠코지의 일본 국보인 본당과 주변 시설 등 1백여곳에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젠코지는 6세기 중엽 백제 성왕이 보내준 일광삼존아미타여래 삼존불상을 본전에 모시는 등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사찰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현장 조사 결과 본당 등 5곳의 사찰 시설에 총 30개의 낙서가 쓰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젠코지 내 숙소 건물과 주변 신사 등에도 같은 낙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센코지와 주변 시설을 합치면 총 1백여곳에서 낙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낙서는 흰색 페인트로 엑스자 등이 그려져 있었는데, 큰 것은 가로와 세로 12㎝에 달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젠코지는 644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재 본당은 1707년 재건됐습니다.

국가중요문화재인 마에다치본존을 본당에 옮겨 놓고 일반에 공개하는 4, 5월에는 특히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데, 2015년의 경우 이 기간 707만명이 방문했습니다.

앞서 젠코지에서는 2008년 4월에도 본당 내부와 문 등 6곳에서 낙서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젠코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화 출발지 지정을 반납한 바 있어서 낙서가 성화 출발지 지정 반납에 따른 불만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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