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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 사찰' 주장…與 "전 정권 흑역사 돌아보라"

<앵커>

연휴 마지막 날 정치권에선 정치 사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수행비서 통신자료를 수사당국이 들여다봤다고 주장한 건데 이에 여권은 지난 정권의 어두웠던 과거부터 되돌아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홍준표 대표 수행비서의 통신 자료 제공 확인서입니다.

군과 검경에서 여섯 차례 주민번호와 휴대전화 가입일 등을 조회했는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건 지난 8월, 두 차례입니다.

홍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정치사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아마 여기 우리 당의 주요 인사들 통신 조회를 다 했을 겁니다.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는 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보복 대책특위를 구성해 현 정부의 '신 적폐'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불법적인 조회가 있었다면 책임져야겠지만 이전 정부 때 사안이 대부분이라 따져볼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 정부를 흠집 내기 전에 전 정권의 흑역사를 되돌아보라며 정치보복 핑계로 적폐청산을 피해 갈 수는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특히 MB 정부 당시 국정원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 의혹을 거듭 문제 삼았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기관을 통해 민주 질서를 유린하고 국익을 손상시킨 이명박 정부의 끝은 어디인지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추석 민심을 각각 '적폐청산'과 '신 적폐'로 내세운 여야의 정국 공방은 이번 주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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