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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우려 반' 사상 최장 추석 연휴…시민들 소감은?

<앵커>

처음 맞았던 열흘의 장기 연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너무 길게 느껴졌는지 아니면 가끔 이 정도는 쉬는 게 좋은지, 연휴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안상우 기자가 열린 마이크로 들어봤습니다.

<기자>

바쁜 일상에 치여 소홀했던 가족, 친지를 모두 만나고 함께 보낸 시간은 긴 연휴의 최대 선물이었습니다.

[배서정/학생 : 한복을 입으면서 동생이랑 손잡고 사진도 찍어보고 오랜만에 동생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주은/직장인 : 평상시에는 가족들과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주말 제외하면. 그런데 이번 연휴에는 가족들 얼굴도 많이 보고 좋았어요.]

이제 일상이 다시 시작됩니다. 각자의 위치에 따라 이제 고생 끝이라는 사람부터 월요병보다 강도가 센 후유증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민호임/주부 : (연휴가) 열흘씩 길어서 (제가) 가족들을 챙겨야 하고, 시댁 차례는 차례대로 챙겨야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양현경/대학생 : 내일 바로 수업에 들어가야 하고, 보강도 많이 잡혀 있고 이러니까…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까지의 무서움이나 걱정은 있죠.]

사상 처음 이뤄진 이번 장기 연휴 실험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문성식/자영업자 : 필요하죠. 우리나라 사람들 일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가끔은 특별한 휴가 같은 긴 연휴 정도는 있는 것이 회사원이 아닌 자영업자인 제 입장에서도 괜찮은 것 같아요.]

[노혜림/주부 : 먹고 살기 위해 일도 해야 하고, 아이들도 학교를 가야 하는데 너무 연휴가 길다 보니까 직장생활에도 차질이 생기고… 쉬기는 마음 편히 쉬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시민들의 느낌은 달랐지만, 다시 이런 기회가 온다면 더 알차게 보내겠다는 각오와 기대는 비슷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명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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